중국 로봇 기업 샤오아이로봇(XIAOAI)이 미국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를 즉시 중지하고 아이폰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샤오아이로봇(XIAOAI) 회사 전경 출처: 홈페이지

7일 중국 매체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샤오아이로봇(XIAOAI, 小i机器人)이 상하이시 고등인민법원에 행위보전신청서(가처분)를 제출하고, 자신들의 ‘채팅 로봇 시스템(ZL200410053749.9)’ 특허를 침해한 Appie 아이폰의 생산, 판매, 수입,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8월 샤오아이로봇은 특허 침해를 이유로 애플에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 원) 배상을 요구하는 정식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샤오아이로봇의 위챗 공식 계정에 공개됐으며, 상하이 고등인민법원은 샤오아이로봇의 신청서를 접수해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심판에서 ‘유효성’이 확인된… 샤오아이의 ‘채팅 로봇 시스템’ 특허

샤오아이로봇은 중국 ‘채팅 로봇 시스템(ZL200410053749.9)’ 특허권자로서 2004년에 특허를 신청해 2009년 등록했다. 이 특허는 중국의 인간-기계 교류 스마트 로봇에 관한 기초적 특허 중 하나다.

애플은 이로부터 수 년 후인 2011년에 아이폰4S에 처음으로 은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탑재했으며, 이후 여러 제품을 출시했다.

샤오아이로봇의 ‘채팅 로봇 시스템(ZL200410053749.9)’ 특허에서 사용자는 로봇과 개인적 대화는 물론이고 정보를 검색하도록 명령하거나, 사용자를 위해 게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채팅 로봇은 통신 모듈과 함께 인공지능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게임 서버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아이로봇(XIAOAI) 가상 음성 로봇 플랫폼 구성도 출처: 홈페이지

지난해 6월 28일 중국 중화인민공화국 최고인민법원은 최고법 34호 행정판결을 통해 샤오아이로봇이 보유한 특허권의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8월 샤오아이로봇은 상하이시 고등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 정식으로 애플의 특허 침해 중단과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 원) 배상을 요구했다. 샤오아이로봇측은 100억 위안이란 배상액이 잠정적 수치이며, 회계사들이 평가한 수치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언급했다.(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