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창업한 A사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모듈 전문기업으로 국내 BIPV 판매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포스코에너지로부터 ‘수상 태양광 발전구조물의 이동’에 관한 특허를 이전받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제품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여행자 중심의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B사도 대기업으로부터 ‘사용자 위치 기반 웹 콘텐츠 제공’에 관한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B사는 출장·여행 등 이용자의 목적과 동선에 맞춘 국내외 지역 간 전용차량을 제공하고 상황별 필요 정보 및 서비스(숙식, 관광, 응급 등)를 연계해주는 등 차별화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나눔’ 사업에 삼성·SK·포스코 등 주요 그룹사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나눔’ 사업에 삼성·SK·포스코 등 주요 그룹사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주요 그룹사별 ‘기술나눔 업무협약식’ 장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상반기 삼성·SK그룹 기술나눔에 이어 포스코 그룹이 보유한 친환경‧스마트화 분야 588건의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2021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 시행계획을 이달 공고했다.

포스코는 기술이전 희망기업이 필요기술을 보다 손쉽게 파악하고 이전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군을 그룹핑하여 제공할 예정으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술나눔 특허기술 소개 자료'(2021년) 등을 참조해 신청할 수 있다.

기술나눔 사업: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실천하고자 하는 대기업 · 공기업 등과 함께 기술이전을 실행하고 있다.

특허기술 ‘무상 나눔’으로… 혁신제품‧서비스 개발

지난해 삼성․포스코․SK그룹 등이 참여한 기술나눔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혁신제품‧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이다.

#차세대 이차전지(나트륨 이차전지) 시제품을 개발한 A사는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고체 전해질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허를 이전 받았다. 그 결과, 제품의 용량향상 및 전압문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인명구조용 부력기구(구명튜브) 발사 시스템 개발기업인 B사도 ‘부유식 해상 발전설비’ 특허를 이전받아 해외시장 수출을 준비중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에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의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게 총 44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또한 2021년 3월에 마무리된 SK 기술나눔은 53개 중소기업에게 75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함께한 기술나눔을 통해서는 중소기업 99개사에 172건의 특허기술을 무상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지난 ’15년부터 지금까지 총 391개 기업에 784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3D 공간정보 업체인 A사는 기존 Digital Twin 구현에 관한 보유기술 개선을 고민하던 중 가상현실에서의 3D 표현기술 및 보안기술 등을 삼성으로부터 이전받았다. 이를 계기로 A사는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병원·물류·재난·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로 가상현실 구현 및 현장구축 컨설팅을 확장할 예정이다. Digital Twin은 현실세계의 기계,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으로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파악 및 해결을 위해 활용되는 기술이다.

#재생가공 및 대체연료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인 B사는 삼성측에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등을 위한 이온이동 장치 및 제어방법에 관한 공정처리기술 이전을 신청했다. 향후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향후 5년 이후 본격적으로 배출이 예상되는 폐배터리의 환경친화적 처리 및 잔여 화합물의 재활용을 위해 획기적인 공정 개발 및 양산시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반기에도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술나눔을 받은 기업들이 양도받은 기술의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이 필요할 경우 차년도 ‘R&D재발견프로젝트’ 사업*에 참여가 가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상돈    newsdj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