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사업화 관련 활동 및 운영비 헌황

국내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이전을 위해 투입하는 활동 및 운영비 가운데 기술이전 사업화를 통한 수익금 비중은 1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비(27.3%) 비중 보다 낮은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한 ‘2020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2,27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기술이전 사업화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여전히 크게 부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 공공연구기관 284개(공공연구소 141개, 대학 143개)를 상대로 지난 2019년 기술이전 건수, 기술이전 수입 등 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30% 이상 급증한… ‘무상 기술이전‘ 계약

2019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율은 35.9%로 전년보다 1.6%p 증가했으며, 신규확보기술 건수(32,481건, 1.4%↑)와 기술이전 건수(11,676건, 6.1%↑)도 전년 대비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기술이전 사례를 계약유형별로 보면, 양도(매매)가 전년 대비 23.3% 증가했으나, 유상기술실시(라이선스)는 전년 대비 3.9%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반해 무상양도(전년 대비 30.8% 증가), 무상기술실시(전년 대비 32.9% 증가) 등 무상 기술이전 계약은 모두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기술이전 계약채결 건수
기술분야별 기술이전 건수 비중

기술이전 계약 중 공공연구기관에서 대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은 2.0%, 중견기업 2.4%, 중소기업 90.8%로 중소기업이 대학 공공연구소의 주요 기술 수요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된 기술건수 기준으로는, 공공연구기관에서 ▲대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이 2.1% ▲중견기업 2.3% ▲중소기업 78.3% ▲해외기관 14.5% 등으로 조사됐다.

기술 분야별로 이전된 기술을 살펴보면, ▲바이오 의료 분야가 28.4%(3,254건)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 통신 분야가 26.1%(2,990건) ▲기계 소재 분야 16.0%(1,836건) ▲융복합 및 기타 분야 12.8%(1,460건) ▲전기 전자 분야 10.9%(1,249건) ▲화학 분야 5.7%(652건) 등 순이다.

‘통상실시 허여’…. 기술 이전 수입의 ‘54.7%’

2019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은 2,273억 원으로 ’07년부 13년 연속 기술이전 수입 1천억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역대 최고의 기술이전 수입을 달성했다.

거래 유형별 기술이전 수입 비중

공공연구소의 기술이전 수입은 1,419억 원으로 전년도(1,109억 원)에 비해 310억 원 증가했으며, 대학은 854억 원으로 전년도(788억 원)보다 66억 원 늘었다.

거래 유형별 기술이전 수입을 살펴보면 통상실시 허여를 통한 기술이전 수입이 전체 기술 이전 수입의 54.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기술매매를 통한 기술이전 수입 비중이 20.3% ▲전용실시권 허여를 통한 기술이전 수입 비중이 14.3% ▲기타 유형을 통한 기술이전 수입 비중이 10.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공급자와 수요자 맞춤형 기술 추천 및 거래·평가정보 제공이 가능한 AI·빅데이터 기반 기술거래 플랫폼(NTB, 국가기술은행)을 상반기 중 구축·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된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R&D지원 사업인 ‘R&D재발견프로젝트’의 지원도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주상돈    newsdj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