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물 때를 손쉽게 알 수 있는 ’물 때 시계‘

#설혜리 학생(경남과학고)은 어릴 때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면서 늘 물 때(밀물·썰물) 표시 달력을 보곤 했다. 그러던 중 지구과학 시간에 달의 운동을 깊이 공부하면서 조석의 변화에 따른 시간과 물때를 표시하는 좀 더 쉽고 빠른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 결과, 탄생한 발명품이 바다 물 때를 손쉽게 알 수 있는 ’물 때 시계‘이다. 조석 현상의 변화 그래프와 현재 시간을 90도 원형호에 동시에 표시하고 주변에 물 때와 날짜를 배치했다. 시간에 따라 조석의 미세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낚시, 어촌, 어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물 때 시계‘ 발명은 지난해 ‘제33회 대한민국학생발명품전시회’에서 최고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박지환 학생(용남초)은 코로나19 교차감염을 막아주는 ‘위생안심 버스 하차벨’을 발명했다. A형(발판형), B형(도넛형), C형(살균형) 등 손으로 하차벨을 접촉하지 않는 3가지 형태로 각 형태의 장점을 고려해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이외의 접촉이 필요한 다중시설(현관초인종, 엘리베이터, 자판기, 자동문 버튼, 아파트 쓰레기통 손잡이)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 발명품은 지난해 ‘대한민국학생발명품전시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교차감염을 막아주는 ‘위생안심 버스 하차벨’(왼쪽)과 숨겨진 공간을 찾아주는 ’납작 플러그와 콘센트‘(오른쪽)

#하서현 학생(마산서중)도 숨겨진 공간을 찾아주는 ’납작 플러그와 콘센트‘를 발명해 ‘제 33회 대한민국학생발명품전시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얼마전 새로 이사 간 집에 가구를 배치하던 중 5cm가 모자라 책상을 한 쪽 벽면에 넣기 위해 뒤편 합판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벽으로부터 튀어나오지 않는 플러그와 콘센트를 만들었다. 플러그는 콘센트에 완전히 매립되어 튀어나오지 않도록 납작하게 하고, 플러그를 손쉽게 이탈시킬 수 있도록 고리형 철제 손잡이를 부착한 형태다.

초·중·고 청소년의 ‘일상생활 속 발명’ 아이디어

청소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은 ▲ 대한민국 학생발명품전시회 ▲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2021년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등 3개 행사다.

매년 수천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는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는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의 일상생활 속 모든 발명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신청된 작품은 유사작 심사, 공중심사, 현물심사, 종합심사 등 9차례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상금 300만원)을 포함한 우수작 249점을 시상하고, 전시된다.

또한, 대표적인 창의력 발산의 장인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초·중·고등학생 또는 청소년이 팀(4~6명)을 이루어 주어진 과제(표현과제·즉석과제·제작과제)를 창의력을 발휘하여 해결하는 대회이다.

2021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표현과제 주제인 ‘일상생활 속 크로스오버’ 예시

올해의 표현과제 주제인 ‘일상생활 속 크로스오버’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일이나 규칙을 서로 바꾸었을 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서면심사에서는 표현과제 해결계획서를 평가하고, 시·도별 예선대회, 전국 본선대회를 통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상(3팀, 상금 100만원) 등 창의력이 우수한 36팀을 발굴해 시상한다.

기업과 연계해 ‘기술이전’도 추진…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청소년 발명 창업가를 양성하고자 추진하는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 및 해당 나이의 청소년(만 13세~만 18세) 3명이 팀을 이루어 생활 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제로 지원할 수 있다.

서면심사, 아이디어 발표 심사 등을 통해 선정할 40팀은 양질의 지식재산·창업 교육, 변리·창업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해당 아이템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는 교육을 받는다. 또한, 교육 수료 시 전원 지식재산권 권리화와 더불어 교육 우수자는 특허청장상(대상은 부상 100만원 상당) 등을 수상하게 된다.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교육 과정

특히, 올해는 참가부문을 기존의 생활 속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나아가 기업 제품 개선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하여,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경우 관련 기업과 연계해 기술이전까지 추진한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혁신동력은 창의적인 상상력과 도전정신을 갖춘 발명인재”라며 “올해도 참신한 발명품과 아이디어로 창의력이 넘치는 도전”을 기대했다.

올해 ‘청소년 발명·창의력대회’와 관련해 보다 상세한 내용은 발명교육 포털사이트(www.ip-edu.net)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