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Tomo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무형자산은 S&P 500 기업 가치의 90%를 차지한다. 그래픽: Visual Capitalist

글로별 S&P 500 기업 가치에서 지식재산(IP)을 비롯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최근 코로나(COVID-19)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충격이 전 세계적으로 무형자산 가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허가치평가 전문기업 오션토모(Ocean Tomo)와 IP라이센싱 전문 매체 les Nouvelles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 원격교육, 전자상거래 등이 급성장하면서 혁신적인 기업 성장을 이끄는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Ocean Tomo에 따르면 무형자산은 2020년 기준 S&P 500 기업 가치의 90%를 차지한다. 지난 35년 동안 S&P 500의 무형자산 가치 비율은 거의 3배가 된 것이다.

이에 반해 건물, 장비 및 부동산과 같은 유형 자산은 기업 가치의 10%에 불과하다.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장악하는 데 물리적 시장 장벽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COVID-19 기간 동안… ‘무형자산 가치’ 비중 더욱 증가

지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무형자산 가치는 32%에서 68%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84%에서 90%로 6% 포인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COVID-19 기간 동안 수요가 많았던 디지털 기술 부문은 무형자산(Intangible Assets)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무형가치를 기준으로 한 기업 순위(Brand Finance GIFT™)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Microsoft, Amazon, Apple, Alphabet, Facebook 등 기업 모두가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SW) 업체이다.

2019년 기준 무형가치를 기준으로 한 기업 순위(Brand Finance GIFT™) 도표: Visual Capitalist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용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보유한 Microsoft는 무형자산 가치가 9,400 억 달러로 2019년 무형가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COVID-19 기간 동안 Microsoft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 % 증가한 350 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 몇년간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중국은 물론 일본 기업 및 정부도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les Nouvelles는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COVID-19로 인한 경기 침체 기간 동안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므로 IP는 탄력성을 유지한다. 따라서 경기 침체 및 회복 기간 동안 IP 투자는 장비나 구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빠르게 회복된다.

인공지능(AI)에 대한 ‘IP권리 보호 및 실행’… 경제 필수요소

COVID-19와 같은 전염병은 비접촉 기술의 빠른 보급을 촉진한다. 애플 페이(Apple Pay) 등 비접촉 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Amazon Go 매장은 물론 배달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등 비접촉 기술 상용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계산대 없는 식료품점 ‘아마존고. (사진=아마존)

Amazon은 최근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 1만400평방 피트 규모의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store)’을 오픈했다. 계산원 없이 운영되는 자동화 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의 확장판인 셈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Walmart도 매장에서 모든 계산원을 없애고 셀프 계산대만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은 전염병 예방과 약물 및 백신 개발 뿐 아니라 원격교육 및 학습을 지원한다. 기업 비즈니스 운영도 개선 할 수 있기 때문에 AI에 대한 IP권리 보호 및 실행은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전세계는 상호 의존적인 글로벌 무역 체계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수많은 국가와 기업이 중국에 집중되지 않는 새로운 공급망 개념을 모색할 것으로 les Nouvelles는 예상했다.

결국, 지역별 생산체계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제조’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기업들이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관련 IP 보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질 수 밖에 없다.

주상돈    newsdj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