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자택과 직장에 있는 12명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자율자동차용 ‘라이다 장치’와 ㈜부강테크의 ‘고농도 질소 오폐수 처리장치’가 ‘2020 특허기술상’ 최고의 영예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올해 특허기술상에는 총 345건이 신청되어, 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허기술상 수상마크-세종대왕상

특허청은 발명자 및 창작자의 사기 진작과 범국민적 발명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자택과 직장에 있는 12명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특허기술상’ : 특허청에 등록된 우수발명·디자인을 발굴·시상하는 ‘특허기술상’은 지난 ’92년부터 ’19년 하반기까지 특허 296개, 실용신안 22개, 디자인 68개 등 총 386개의 우수 발명 및 디자인을 시상했다. 특허기술상 선정심사협의회는 학계, 연구기관, 변리사 등 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어, 발명의 기술성, 권리범위, 경제성을 중점으로 심사한다.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에는 1,000만원을 수여하는 등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트로피와 함께 발명장려사업 선정 우대 혜택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특허기술상 수상마크도 부여한다.

이날 특허기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용래 특허청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 같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발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장치’… 상반기 ‘세종대왕상’

에스오에스랩이 발명한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장치’가 ‘2020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최고의 영예인 세종대왕상을 차지했다. 해당 특허는 라이다의 소형화, 경량화가 가능하고 장거리 측정과 고해상도 측정에 유리한 구조로 되어 있어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스오에스랩이 특허기술상을 수상한 라이다 제품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의 거리 및 형상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의 눈(eye)에 해당하는 핵심 기술이다. 최근 로봇, 드론 등에 적용되는 라이다 수요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에스오에스랩은 고정형 라이다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9년 실리콘벨리 국제발명페스티벌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라이다 기업 중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에스오에스랩은 수직 방향 및 수평 방향으로 분포되는 복수의 스캐닝 포인트에 의해 형성되는 시야 범위(FOV: Field Of View) 내 장애물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 장치 등 다양한 특허를 스타트업 전문 IP컨설팅 기관인 아이피에스(IPS)를 통해 출원 및 등록했다.

‘2020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충무공상에는 SK하이닉스 김형환 부사장 등이 발명한 ‘소자분리막을 구비한 반도체 장치, 이를 구비한 전자장치 및 그 제조방법’이 선정됐다. 해당 특허는 경쟁사보다 2세대 앞선 기술로, D램 20nm급 생산에 최초로 적용되어 10nm급 제품 등 4세대 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은 고난도의 기술과 많은 비용이 소요되나, 해당 특허 기술로 5개 공정을 줄일 수 있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원가 절감과 제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석영상에는 주식회사 멕 아이씨에스의 김종철 대표이사가 발명한 ‘인공 호흡기 자동 제어방법’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김영식 책임연구원 등이 발명한 ‘복합 패턴을 이용한 초고속 편향 측정법을 이용한 자유곡면의 3차원 형상측정시스템’ 이 선정됐다.

멕아이씨에스가 등록한 특허는 환자의 심장박동수, 맥박수 등 생체 신호를 이용하여 인공호흡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비대면 의료지원이 가능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용한 발명으로 평가된다.

수동으로 인공호흡기의 파라미터들을 제어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제거됨에 따라 편리성 향상되고, 장치 운용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아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복합 패턴을 이용한 초고속 편향 측정법을 이용한 자유곡면의 3차원 형상측정시스템’ 특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차세대 2차전지, 초정밀 광학부품 등 복잡한 곡면의 부품을 이미지 한 장만으로 즉시 결함 검사를 하는 측정기술로, 3차원 형상에 대한 측정 수요 급증으로 향후 해당 특허의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대용상에는 주식회사 루닛의 장민제 연구원이 발명한 ‘이미지 분석 방법 및 시스템’이 선정됐다. 해당 특허는 인공지능 기술인 그래프 신경망(GNN)을 이용하여 암환자의 조직 슬라이드 이미지로부터 항암제 반응 여부 예측과 같은 의학적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

기존의 기술이 가지고 있던 항암제 반응 효과와 같은 고차적원인 병리 정보를 진단하기 위한 특징 정보 추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고, 진단의 신속·효율성을 높였다.

㈜부강테크 ‘고농도 질소 오폐수 처리장치’하반기 ‘세종대왕상’

하반기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부강테크는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특허는 미생물인 아나목스(Anammox)를 이용해 폐수처리에 드는 산소를 최소화하고 외부탄소원의 투입 없이도 폐수의 질소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부강테크가 2020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암모늄 산화 박테리아 그래뉼 생성조를 연계한 회분식 부분 아질산화 반응조 및 혐기성 암모늄 산화를 이용한 고농도 질소 오폐수 처리장치”

이단 반응조로 구성되어 별도의 전처리 없이 고농도의 유기물 및 부유물질의 유입에 대응 가능하다. 특히 종래기술 대비 산소공급량 65%, 외부탄소원 투입 100%, 슬러지 생산량 80%, 소요부지 70% 감소 등 하수처리 및 유지관리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어 하폐수 처리 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하반기 충무공상은 아모레퍼시픽 황윤균 책임연구원이 발명한 ‘비타민C의 효능을 유지하는 조성물’ 특허가 차지했다. 외부공기와의 노출을 차단해 순수 비타민C 효능을 유지하는 기술로 제형 특이성, 효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순수 비타민C층과 오일층간의 층분리가 단시간에 이루어져 비타민 C의 역가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 피부 자극 발생가능성도 적다. 해당 특허가 적용된 제품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에센스 판매량 2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 지석영상은 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와 주식회사 크레아큐브 이정호 대표가 수상했다.

김종찬 파인디앤씨 대표가 개발한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 피난 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는 아파트, 고층건물에서 평상시 절첩된 상태로 추락방지용 안전난간으로 활용하다, 화재 발생시 옥외피난계단이 형성되어 고층 대피자가 외부로 신속‧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 피난 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
‘사칙연산이 가능한 큐브’

크레아큐브 이정호 대표의 ‘사칙연산이 가능한 큐브’ 특허는 육면체 큐브 상에 전원 버튼과 함께 사칙연산 선택 및 숫자 버튼이 구비돼 있다. 작고 가벼워 아이들이 사칙연산, 구구단 등을 쉽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고, 서버 및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 관리하기 편리하다.

하반기 홍대용상은 에스지디자인 이신근 대표와 레티널 하정훈 최고기술경영자가 수상했다.

에스지디자인 이신근 대표가 발명한 ‘휴대기기 보호 케이스’는 전화, 문자, 메일 수신, SNS 알람시 별도의 전원 없이 스마트폰 케이스 전체가 라이팅된다. 반사시트의 재질과 색상 변경만으로 다양한 느낌의 효과 창출이 가능하고, 발광시트 가공 시간(개당 25분)이 길어 카피하기 어렵다.

㈜레티널의 증강현실용 광학장치

㈜레티널의 증강현실용 광학장치는 동공보다 작은 복수 개의 반사부를 통해 핀홀 원리를 이용해 화상을 표시함으로써 심도를 깊게 하고, 시야각을 넓게 하는 증강현실용 광학장치이다. 안경처럼 단순한 디자인을 통해 증강현실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부피와 무게를 줄여 쉽게 착용할 수 있다.

‘성인 및 유아 겸용 변기 커버’

그 외 디자인 분야에 수여되는 정약용상은 강범규 프리젠트 대표가 ‘성인 및 유아 겸용 변기 커버’로 수상했다.

고래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양변기에 조립되어 유아와 성인이 같이 사용하는 변기커버 재품이다. 욕실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톤과 매너를 갖춘 심플한 외관으로 유아용 변기커버 시장에서 7년째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