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연구개발(R&D) 전략을 지원하는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사업이 중소·중견기업들 사이에 인기다. R&D 현장에서 기업이 가려워하는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대표적인 정부지원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이에 IP-R&D를 할용해 ▲특허+디자인+브랜드 전략을 모두 수립하는 신제품 개발(TI, Total Identity) ▲UX/UI를 포함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신서비스 개발(SI, Service Identity) ▲신사업, 신제품 개발 ▲신약개발 등 4개 세부 전략별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코로나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걱정이 많은 남대문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해외 수출이 유일한 돌파구였습니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이뤄지던 해외 수출을 온라인으로 이끌어 낸 것이 바로 패션 액세서리 글로벌 플랫폼 ‘퍼니줌(www.funnyzoom.com)’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IP-R&D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목표로 ‘퍼니줌’ 플랫폼을 구축한 (주)엔캣 상품기획팀원들은 패션 액세서리 상품 판매자와 국내외 바이어들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상품을 등록 및 검색하고, 상호 매칭을 통해 상품추천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은 IP-R&D 사업(글로벌 기술혁신 IP 전략개발 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특허를 연구개발(R&D) 결과물로만 보지 않고 R&D의 출발점으로 삼아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R&D 수행 방식을 말한다. 경쟁사의 기술개발 현황, 산업동향 등을 알 수 있는 유용한 빅데이터인 특허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R&D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특허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의 전환 : 특허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R&D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해외 B2B 패션 액세서리 플랫폼… ‘퍼니줌(Funnyzoom)’

패션주얼리 시장 위축으로 내수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패션주얼리 제품의 해외 진출이 절실해 졌다. 이에 남대문 소상공인과 해외 바이어를 서로 매칭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효율적인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현하려면, ▲국내 및 해외 바이어를 위한 특화된 UX/UI 설계 및 권리화 ▲상품등록 편리성과 다품목 등록의 디자인 UX/UI 개발 ▲시장, 사용자, 경쟁사 및 유사플랫폼 IP분석을 통한 리스크 대응 및 특허창출 ▲플랫폼 서비스 관련 커머셜 정책수립 ▲DB관리를 통한 빅데이터 및 사용자 측면의 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측면에서 IP-R&D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내 패션주얼리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패션 액세서리 글로벌 플랫폼 구축과 함께 다양한 측면에서 IP-R&D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선, B2B 패션 액세서리 플랫폼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경쟁환경 및 내외부 고객 분석을 통해 주요 해결과제와 서비스 기능을 도출했다. 또한 플랫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경쟁사(아마존, 알리바바 등) 서비스 및 특허 분석을 실시해 맞춤형 추천 상품 구성(키워드기반) 등 퍼니줌의 기본 서비스 정책을 수립했다.

지역통계정보를 활용한 상품판매촉진 맞춤추천서비스

제품 판매자와 바이어의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모형을 설계하고 상품속성 정보를 활용한 필터설정 기능을 통해 판매자와 바이어 모두가 편리하게 상품을 등록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정보와 바이어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 및 통계정보를 활용해 바이어별 맞춤상품도 추천한다.

해외수출입 절차나 행정은 물론 주문내역 플랫폼에서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B2B 바이어의 특성을 고려해 구매패턴을 정의하고 상품 노출빈도를 설계함으로써 재구매를 유도했다. 이 같은 바이어 구매패턴 분석을 통한 판매촉진 전략은 핵심특허로 도출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퍼니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상품추천 제공방법도 구현했다.

판매자-바이어 매칭을 통한 상품 추천… 2건의 신규 특허

엔캣은 B2B 패션악세서리 플랫폼 ’퍼니줌’ 서비스를 위한 자회사도 설립했다. 현재 155개 상인들이 퍼니줌 입점을 신청했으며, 총 3만여개 상품에 대한 촬영 및 정보 입력중이다.

전 세계 패션 악세사리 바이어 정보를 구입 및 수집해 해외바이어 DB(1,400만명)를 확보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광고 등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도 준비중이다. 해외 인지도를 가진 전문 배우(기생충 ‘조여정’)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도 진행키로 했다.

패션 액세서리 글로벌 플랫폼 ’퍼니줌’(funnyzoom)은 전 세계 패션 악세사리 바이어 정보를 구입 및 수집해 해외바이어 DB(1,400만명)를 확보했다.

경쟁사 특허 분석을 통해 아이디어 seed를 도출하고, UI/UX 전략과 연계한 아이디어 구체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청구항 설계 및 선행기술조사를 통한 권리성 검토는 물론 셀러-바이어 매칭을 통한 상품 추천 등 2건의 신규 특허 아이템을 확보했다. 또한 플랫폼 브랜드 ’퍼니줌’(funnyzoom)에 대한 상표 출원(국내 1건, 해외 9건)도 완료했다.

엔캣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하게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시기에 패션 액세서리 글로벌 플랫폼 ’퍼니줌’(funnyzoom)을 구축하는 데, IP-R&D 프로젝트가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특히 플랫폼의 핵심가치와 정책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요소를 선별하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함으로써 기존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이뤄지던 해외 수출를 온라인으로 이끌어 낸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