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 황순중 경사는 평소 응급처치 현장에서 지혈 시 과도한 압박에 의한 신경 손상이나 통증 발생을 걱정해 왔다. 그 해결책으로, 황 경사는 지혈 시 출혈 부위의 압박 강도를 손쉽게 조절하고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얼 방식 투명지혈대’를 발명했다.

‘다이얼 방식 투명지혈대’

황 경사가 개발한 ‘다이얼 방식 투명지혈대’는 와이어 릴에 의해 지혈 벨트의 압박 강도 조절이 가능하게 하는 권취 스트랩과 릴의 각도를 조절하는 권취 다이얼을 갖추고 있다. 지혈대를 출혈 부위에 착용 후 다이얼을 회전시키면 지혈 압박이 이루어지며, 다이얼을 상향 이동하기 전까지 지혈 압박이 유지된다. 이를 통해 지혈 시 출혈 부위의 압박 강도를 손쉽게 조절 가능할 뿐아니라, 기존 지혈대 대비 40% 수준의 예산으로 제작 가능하다.

황 경사가 제안한 투명지혈대 아이디어는 재난·치안 분야에서 즉시 현장 적용 가능한 국민안전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국회의장상(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현장 활용가능성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8개 아이디어가 올해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총 24건)으로 선정됐다.

특허청(청장 김용래)·경찰청(청장 김창룡)·소방청(청장 신열우)·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과 송갑석·이철규·김승남·김민철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 전시회가 11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재난, 사고 현장에 필요한 안전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소방·해양경찰청 소속의 19만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특허청의 지식재산 컨설팅을 통해 재난, 사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운구용 들것 멜빵’, ‘QR코드 환자 분류시스템’... 행안부장관상(금상)

‘변사자 운구용 들것 멜빵’

대상에 이어 행정안전부장관상(금상)은 산지, 물가 등 험지에서 변사자를 안전하게 운구할 수 있는 ‘변사자 운구용 들것 멜빵’을 발명한 서울지방경찰청 김대중 경위가 수상했다. 변사자 운구용 들것에 어깨 견착끈을 추가한 이 아이디어는 무게를 분산하고, 운반자와 접촉 부위를 그물 형상의 탄성 소재로 형성해 운반자의 착용감 및 안전성을 높였다. 발광(發光) 기능 등을 통해 시야 확보 및 위치 노출도 가능하다.

‘QR코드를 활용한 환자 분류시스템’

다수 사상 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환자 중증도 평가정보를 송신 및 관리할 수 있는 ‘QR코드를 활용한 환자 분류시스템’을 제안한 광주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장도 행정안전부장관상(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팔찌 형태의 QR코드를 이용해 119 종합상황실 서버에 접속하여 환자 중증도 평가정보를 송신 및 관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현장에서 빠른 중증도 분류· 관리를 통해 신속한 이송·처치가 가능하다.

수상작들은 국내·외 권리확보, 기술이전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또 온라인 전시관(www.safetyinvention.kr)을 통해 연중 상시 관람할 수 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