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020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및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통합 비대면 시상식’을 11월 6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오른쪽)과 한국발명진흥회 고준호 상근부회장(왼쪽)이 시상식 참여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들이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커진다면 어떤 ‘새로운 모습’은 보게될까? 이렇게 엄청나게 커져버린 물건속을 등장 인물들이 탐험하면서 겪게 되는 ‘재미난 사건’들. 그리고 실제 물건이 무엇인지 밝혀지는 ‘극적인 반전’을 표현 주제로 스토리를 만들어 본다면….

엄청나게 커져버린…. 물건속을 탐험한다면?

#액션영화 촬영을 위해 모인 출연자들이 대기하던 중 기념촬영을 찍자는 제안에 ‘김치’하는 순간 모두 어디론가 사라진다. 깜깜한 방이 굉음을 내며 통째로 움직이고, 참가자들이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참가자들은 어디선가 바람이 분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을 움직이는 기계실을 찾아 탐험에 나선다. 그들은 자신들이 로봇청소기 안에 있음을 깨닫고, 먼지통을 통해 밖으로 나와, 문제의 촬영 장치 앞에 가서 ‘김치’를 외치며 사진을 찍고,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쟤네식스팀(초등)

#전자노트를 사달라고 떼를 써도 사주지 않는 엄마에게 화난 정수는 방에 들어가 공책을 벽으로 던진다. 갑자기 환한 빛이 나오며 정수가 이상한 흑백 공간에 떨어진다. 그 공간 안에서 하나씩 퍼즐을 맞추며 보니, 자신의 어렸을 때를 회상하는 모습과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엄마의 사랑이 담긴 공책이었음을 깨닫는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엄마가 전자노트를 사주겠다고 했으나, 공책의 소중함을 깨달은 정수는 종이공책이 더 좋다고 엄마에게 얘기한다. -개성빵빵팀(중등)

#갑자기 엄청난 소음과 진동이 느껴져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구를 확인했으나, 검은 물체(USB)가 나타나 출구가 완전히 막히게 된다. 그러던 중 달깍거리는 소리(마우스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이동한다. 다 함께 마우스 랜선포트를 밀어내고 빠져나온다. 기뻐하던 찰나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사람들이 도망가는 장면과 노트북이 탁하면서 닫힌다. –Escapers(고등)

최종 36개 팀 선발….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국내 최대의 팀 단위 창의력 경진대회인 ‘2020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선발결과, 영예의 대상은 ▲로봇청소기 속 세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초등부문 쟤네식스(이정민, 이유림, 김아영, 김연재, 정희우, 김성윤)를 비롯해 ▲엄마의 사랑이 담긴 일기 속 세상을 완성도 높게 표현한 중등부문 개성빵빵(안서연, 윤소빈, 김현지, 배정훈, 박상호), ▲노트북 속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한 독특한 방법을 재치있게 표현한 고등부문 Escapers(배민수, 변수환, 김동하, 김선우, 문채진, 유어진)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발명인재를 발굴 및 시상하는 대회다. 올해는 2,450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하며 제시된 표현과제‧즉석과제에 대해 열띤 창의력을 뽐냈다. 시‧도 예선과 본선을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하여 최종 수상팀 36개 팀을 선발했다.

‘발음 학습을 위한 교육용 장치’…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대상’

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의 특허출원을 돕고 사업화 마인드를 키우는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인이나 청각장애인의 국어수업을 돕는 ‘자음 체계 교육용 교구’를 발명한 세바삼(청학고 이호영, 청심국제고 한재원,김혜주)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발음 학습을 위한 교육용 장치’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발명 역량을 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명ㆍ특허 심화 교육을 제공해 지식재산 활용 역량을 갖춘 핵심 발명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올해는 총 554건이 접수되어 온라인 발표심사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40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팀에게는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고 사업화 계획수립과 창업 과정도 체험하는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제공하고, 경진대회까지 개최했다.

세바삼팀이 발명한 ‘발음 학습을 위한 교육용 장치'(출원번호 : 10-2020-0141082)는 자음체계 교구의 부족과 외국인의 한국어 진입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혀의 모양을 직접 보면서 안쪽 끝 부분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소리나는 부위에 자석을 붙여 발음을 연결된 스피커를 통해 확인(수동모델)할 수 있고, 원하는 발음을 터치해 교구가 작동하는 위치도 체크(자동모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어를 필수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우리나라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청각장애를 비롯한 발달 장애를 겪는 아동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국어수업이 가능하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온라인 심사, 교육을 넘어 시상식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음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며 발명·창의력 대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