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소·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온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이 일반 의료기기 및 치료제 개발은 물론 중증 고난도 환자 치료에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트롬빈’을 이용한 효율적인 ‘엑소좀’ 생산 ▲’엑소좀’ 및 ‘담즙산’을 활용한 치료제 ▲심장수술용 ‘캐뉼러’ 및 변시증 진단 기술 등 핵심 특허기술에 대한 라이센싱 및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이 기술이전 대상기업을 찾고 있는 의료 및 제약 관련 특허기술을 소개한다. <편집자>

삼성서울병원 조양현 교수팀은‘ECMO용 일체형 더블 캐뉼러’ 특허(한국등록특허 제1748422호) ‘양방향 혈류 유도가 가능한 대퇴동맥 캐뉼러’ 특허(한국등록특허 제2032447호) 혈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심장용 캐뉼러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심장용 캐뉼러 – 삼성서울병원 조양현 교수팀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심장 및 에크모(ECMO) 치료 관련해, 대퇴부 정맥에 삽입되는 에크모용 더블 캐뉼러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혈류량과 환자 움직임에 제약이 있던 기존 에크모용 캐뉼러의 단점을 모두 해결한 기술이다.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용 캐뉼러 : 에크모(ECMO)는 심폐부전이나 심장정지 등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체내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어주는 장치다. 몸 밖에서 심장과 폐의 역할을 대신한다. ECMO 장치에서 캐뉼러는 피부를 통해 혈관으로 삽입되는 의료기기로, 다량의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키기 위해 매우 큰 캐뉼러를 사타구니, 목, 어깨, 심장 등에 삽입 또는 연결한다.

삼성서울병원 조양현 교수팀은 또한 심장 수술중 사용되는 대퇴동맥 캐뉼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심장쪽으로만 흐르던 혈류를 양방향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다리 말단까지 혈류를 보내 다리의 허혈(혈액 공급이 부족해 산소가 결핍된 상태)을 개선한 기술이다.

그 결과, 조 교수팀은 에크모 시술 효율성을 높이고, 혈류량이 많아지는 ‘ECMO용 일체형 더블 캐뉼러’ 특허(한국등록특허 제1748422호)를 등록했다. 또 합병증이나 혈관 끊어짐과 같은 기술적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대퇴동맥 삽관법을 실시할 수 있는 ‘양방향 혈류 유도가 가능한 대퇴동맥 캐뉼러’ 특허(한국등록특허 제2032447호)도 확보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심장용 캐뉼러 시장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업을 만난다면 국내 심장 캐뉼러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변시증 진단 기술– 삼성서울병원 강세웅 교수팀

대표적인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등으로 망막의 황반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주로 시력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변시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노안의 증상과 혼동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단이 필수적이다.

삼성서울병원 강세웅 교수팀은 변시증 정도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랙션에 기초한 변시증 판정 방법 및 그 장치’ 특허(한국등록특허 제2043092호)를 등록했다.

삼성서울병원 강세웅 교수팀이 개발한 변시증 진단 기술은 변시증의 유무만을 확인하는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사용자 반응에 따라 변시증이 발생되었다고 인지되는 부분의 검사 표지가 변화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변시증의 발병 정도를 정량화할 뿐만 아니라 주변시(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야의 나머지 부분) 검사까지 가능한 기술로 환자별로 다른 기준을 반영해 검사할 수 있다.

변시증(metamorphopsia, 變視症) :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으로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휘거나 흔들리고 네모 모양의 타일이나 중앙선이 굽어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특정 부위가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이 발생하는데 중앙에 검은점처럼 보이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된다.

강 교수팀은 변시증 정도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랙션에 기초한 변시증 판정 방법 및 그 장치’ 특허(한국등록특허 제2043092호)를 등록했다. 사용자에게 검사 표지를 디스플레이하고, 디스플레이된 검사 표지에서 왜곡된 것으로 인식된 부분에 대한 사용자로부터의 입력을 수신하며, 수신된 입력에 따라 선택된 왜곡 면적에 기초해 사용자의 변시증 정도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황반변성 및 변시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삼성서울병원이 확보한 변시증 진단 기술은 언택트 시대에 자가검진용으로 활용 가능한 좋은 아이템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기술이전에 관심있는 기업은 삼성서울병원 연구전략실이나 특허법인 IPS로 문의하면 된다.

주상돈    newsdj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