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관점의 투자 유망도 매핑
:▹한국의 점유율: 최근 19년 분석구간(‘00~’18)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출원 점유율
全세계 최근 출원 비율: 최근 19년 분석구간(‘00~’18) 중 최근 5년간(‘14~’18)의 출원 비율
※ 버블의 크기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치료제 전체 특허에서 해당 기술분야가 차지하는 점유율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는 기전 기반 치료제(코로나19 직접 타깃)와 증상 및 타깃 기반 치료제(코로나19 증상 완화) 분야가 유망기술 영역으로 분석됐다. 특허출원 증가율이 높으면서도 한국이 경쟁력과 기술부상도가 양호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허청이 발간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치료제 분야 특허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서 2018년까지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분야 글로벌 특허출원 증가율(4.9%)은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공통기전 항바이러스제(-0.8%) ▲유사종 바이러스 치료제(0.7%) ▲코로나19 기전 기반 치료제(0.1%) ▲증상 및 타깃 기반 치료제(12.8%) 등 순이다.

유사종 바이러스 치료제: 코로나19와 유사성을 가지는 RNA 외피 보유 바이러스 관련 치료제와 RNA 외피 보유 바이러스 치료제는 아니나 RNA 외피 보유 바이러스와 증세가 유사한 항말라리아 치료제를 포함한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치료제 분야별 전체 출원 동향

출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코로나19 기전 기반 치료제 분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시장은 성장세가 예상되며, 기존에 허가받은 치료제 또는 안정성이 담보된 후보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하거나(drug repurposing), 코로나19 타겟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증상 및 타깃 기반 치료제(15.0%)와 코로나19 기전 기반 치료제(8.4%)가 상대적으로 특허 점유율이 높았다. 특허영향력(피인용률) 측면에서 한국은 전반적으로 낮으나, 증상 및 타깃 기반 치료제(0.3)는 선도국과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바이러스 억제기술은 최근 5년간 특허출원 증가율(-6.4%)이 감소한 데 반해 코로나19를 직접 타깃으로 한 기전 기반 치료제 출원 증가율(8.7%)은 바이러스 억제기술 중에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기전 기반 치료제 : 코로나19가 인체를 감염시키는 경로(기전)을 차단하여 코로나19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코로나19와 숙주세포의 결합을 방해하는 억제제와 코로나19가 숙주세포 내로 들어가 복제활동을 하는 것을 방해하는 억제제가 있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치료제 상위 TOP 20 출원인의 분야별 출원수

최근들어 중국 출원의 점유율 및 증가율은 점차 올라가고, 미국 출원은 감소했다. 한국은 출원 점유율은 높으나, 특허 영향력이나 해외출원 비율 등 질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양호한 기술 경쟁력과 부상도.. 증상 및 타깃 기반 치료제 분야

세부 기술별로는, 코로나19 기전 기반 치료제 분야는 전세계 출원량(출원점유율 10.8%)이 적은 가운데, 핵심기술인 ▲ Spike 단백질(2.6%) ▲ TMPRSS2(1.4%) ▲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1%) 분야 점유율이 크게 낮았다. 한국의 특허 출원수도 ▲Spike 단백질(7건) ▲TMPRSS2(1건)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2건) 등으로 적어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증상 및 타깃 기반 치료제 분야는 가장 많이 출원된 분야(37%)로 ▲싸이토카인 폭풍 ▲인터루킨 ▲MDSC 등이 유망기술로 분석됐다. 특히 인터루킨은 한·중·일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이 경쟁력과 기술부상도가 양호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증상 및 타깃 기반 치료제 :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이토카인 폭풍(면역 물질의 과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치료제가 필요하다. 과면역을 일으키는 인자들을 억제하는 물질로 코로나19의 과면역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항염증제, 인터페론, 항생제, 수용체 조절 화합물 등 다양한 물질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약물 재창출 임상중인 국내 약물… 특허 전략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임상시험정보검색(20.8.19)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총 18건의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치료제는 16건으로 대부분 기존의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신약재창출인 경우이다.

향후 약품을 생산할 경우 등록특허의 특허존속 기간 만료 후 실시해 침해 문제의 소지가 없게 하거나, 물질의 구성, 조성비, 결정형, 용도 등을 변경해 특허침해를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렘데시비르의 물질특허(KR 10-2019-0141747 A)는 아직 심사 중에 있어 특허등록 후 청구항을 회피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주상돈    newsdj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