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로봇 : 사진 왼쪽부터 LG전자가 선보인 안내로봇과 셰프 로봇, 그리고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 로봇

LG전자는 최근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배달의 민족’과 배달·서빙로봇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아한형제들은 LG전자가 개발한 ‘딜리 플레이트 L01’을 일반 식당에 공급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해 렌탈 라인업에 추가했다. 딜리 플레이트 L01은 기존 서빙로봇에 비해 자율주행 수준이 뛰어나 매장 내 로봇 주행에 필요한 별도 설치물이 필요 없다. 고도의 센서 설계로 속도조절 및 장애물 회피 기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매장 고객이 의자에 앉으면 서빙 로봇이 주문을 확인하고, 주방에서 셰프봇이 요리를 한 후, 배달 로봇이 음식을 고객의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안전한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로봇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하다.

특허청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로봇 관련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11~’15년에는 한해 21건에 그쳤으나 ▲’16년 55건으로 급증했고 ▲’19년 109건으로 ’15년 이후 연평균 43%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서비스로봇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11∼‘20.08.현재)

최근 10년간(’11~’20년) 특허출원 동향을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31%(152건), 중소기업이 31%(152건)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로봇 분야의 기술개발을 이끌고, 중소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시장을 형성하면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로봇 : 사진 위쪽부터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좌측)과 유진로봇의 물류 로봇(우츨), 그리고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검체 채취 로봇'(아래)

비대면 서비스로봇 분야별 동향을 보면, 안내·접객 로봇과 관련된 경우가 254건(51.3%)으로 가장 많이 출원 됐다. 이어 물류·배송 로봇과 관련된 출원이 161건(32.5%), 헬스케어와 관련된 출원이 80건(16.2%)으로 나타났다.

호텔, 도서관, 공항, 레스토랑 등에서 주로 활용되는 안내·접객 로봇관련 출원은 ‘16년 큰 폭으로 상승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장이나 창고 등 배송지를 오가며 무인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물류·배송 로봇관련 출원도 ‘17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로봇 출원은 ’20년(8월기준) 23건으로 전년(’19년 8건)대비 187% 증가했는데, ▲살균이나 소독 등 방역 관련 로봇(10건) ▲검체 채취 로봇(4건)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전일용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서비스로봇이 부상하면서 AI 및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한 서비스로봇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