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시대의 지식재산(IP) 활동 변화 추이 : IP전략의 기본 방향이 ‘보호(Competition)’에서 IP를 오픈하는 ‘협업(Collaoration)의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자료: 일본 히타치(Hitachi) IP전략발표

일본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분석 및 전략 수립을 통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기반의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핵심 도구로서 IP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협업과 창조(Collaboration & Creation)‘의 IP전략… 히타치(Hitachi)

일본 히타치(Hitachi)는 ▲지식재산(IP)을 창출하는 ‘레벨 1단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레벨 2단계’ ▲ 라이센스 등 IP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레벨 3단계’ 등을 넘어, 이제 비즈니스와 IP활동을 동기화시키는 ‘레벨 4단계’를 걷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중 한 군데이다.

지식재산 활동 수준별 5단계 *자료: 일본 히타치(Hitachi) IP전략발표
마사토 히가(Masato Higa)일본 Hitachi IP전략 담당 부장

일본 히타치에서 IP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마사토 히가(Masato Higa) 부장은 “IP 전략 수립의 기본 방향이 회사 수익 확보 및 유지를 위한 ‘보호(Competition)의 전략’을 넘어 외부 파트너십 촉진과 시장 성장을 위해 IP를 오픈하는 ‘협업(Collaoration)의 전략’으로 진화해 왔다”라며 “이제는 전체 사회 규범을 유지·발전하는 데 지식재산을 활용하는 새로운 IP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특허만을 중심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노하우와 영업비밀, 정보, 데이터 등으로까지 지식재산권 대상이 확대되면서, 히타치 사내 IP부서 활동 역시 개인 정보 및 산업 데이터 등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사토 히가 부장은 “실제로 히타치 IP부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하고, 인공지능(AI) 도구를 솔루션 발명에 활용한다”라며 “특히 중앙연구소에는 ‘협창(Collaboration & Creation)의 숲’이라는 연구 공간이 마련되어 해커 톤 행사는 물론 외부 고객 등을 초대해 솔루션을 검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글로벌 특허DB 분석업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는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기업, 법률 사무소 및 공공기관 IP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재산이 어떻게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2020 IP Drives Business Growth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2020 IP Drives Business Growth 온라인 세미나 : LexisNexis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오픈 세미나로 특정 주제 관련 발표 내용을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릴 IP Drives Business Growth 온라인 세미나’에는 아시아 각국 및 미국 기업과 로펌에서 15명의 IP 전문가들이 나와 지식재산권이 비즈니스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사례와 의견을 공유한다.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모든 내용은 한국어를 포함한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통역·제공된다. 행사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IP분석을 통한 트렌드 예측 및 미래 시장 전략 수립… 메이지(Meiji)

일본 식품 대기업 메이지(Meiji)도 지식재산(IP)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 전략과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IP분석을 활용해 미래 식품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타깃 시장을 선정하는 등 IP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카모토 코시(Sakamoto Koshi) 일본 메이지 IP부 팀장

이 회사에서 IP혁신 전략을 담당하는 사카모토 코시(Sakamoto Koshi) 팀장은 “메이지에게 IP분석은 제품 혁신을 창출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론중 하나”라며 “현재 우리가 보유한 기술과 연구 및 개발, 그리고 마케팅의 원활한 조합을 IP기반의 접근 방식을 통해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메이지(Meiji) : ‘내일을 더 맛있게’를 캐치 프레이즈로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하는 것을 미션을 추구하는 일본 최대 식품기업이다. 유제품, 빙과, 초콜릿 등 과자류와 스포츠 단백질 및 조정 분유 등 영양 식품이 주요 상품 카테고리이다.

실제로 메이지는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 발굴을 위해 ▲렉시스넥시스 PatentSight가 제공하는 ‘기술 클러스터’ 분류 ▲ Valunex 솔루션의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핵심 기술’ 분석 ▲ PatentSight의 특허 경쟁력별 핵심 사업 추출 등 다양한 IP분석 기법을 활용해 미래 소비자와 식품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 및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사카모토 코시 팀장은 “IP분석 전문 툴을 통해 메이지가 진출한 주요 사업 영역의 특허 경쟁력을 다른 회사와 비교하는 동시에, 공백 부분이 있는 기술 영역에서 특허 인용도를 분석하고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할 타깃 영역을 찾아 낸다”라며 “IP분석 자체가 아니라, 거기서 무엇을 이끌어 내서 어떻게 사업에 연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 공백 분야 및 특허 인용도 IP분석 사례 *자료: 일본 메이지(Meiji) IP전략 발표

이처럼 히타치, 메이지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은 IP분석 결과를 연구뿐만 아니라, 경영진, 사업 측면에서 모두가 공유하고 중장기적인 회사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IP분석을 통한 미래 시장 예측을 주요 방법론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릴 IP Drives Business Growth 온라인 세미나’에는 마사토 히가 일본 Hitachi IP전략 담당 부장, 사카모토 코시 메이지 IP부 팀장 등은 물론, 아시아 각국 및 미국 기업과 로펌에서 15명의 IP 전문가들이 나와 지식재산권이 비즈니스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사례와 의견을 공유한다. 행사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주상돈    newsdj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