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AI)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을 이용해 약물 및 질병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AI·BI를 활용한 약물재창출 방법론’이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사용 가능한 약물재창출 기술 특허를 분석한 결과, 약물재창출 세부 기술별로 11개의 중심특허가 발굴됐다. 약물재창출 전략(Drug re-positioning)은 시장에서 이미 판매중이거나 임상단계에서 안전성 이외의 이유로 상업화에 실패한 약물을 새로운 의약 용도로 개발 하는 신약 개발의 또 다른 접근 방법이다.

AI·BI를 활용한 약물재창출 방법론: 인공지능(AI)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을 이용하여 약물 및 질병 관련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승인된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등 신규 바이러스에 대응해 신속한 치료 약물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기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세부 기술 분야 중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에 기반을 둔 접근법”에 대한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으며, 이 접근법과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정보를 중심으로 재창출 약물 탐색을 수행하는 “타겟 중심 접근법”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재창출 약물 개발에 적용한 최근 사례들도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완전한 통제를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고, 특히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시급성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신약 개발 과정에 비해 개발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약물재창출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약물재창출에 의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의 나파모스타트(항혈액응고제/항염증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B형 간염 치료제) ▲대웅제약의 니클로사마이드(구충제) 등이 이에 속한다.

특허청 성경아 의료데이터심사팀장은 “이번 AI·BI를 활용한 약물 재창출기술 특허 분석 결과를 연구자들이 활용하면 신속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 향후 분석 결과 관련 특허, 논문 및 코로나-19 적용 사례 등을 정보 네트워크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