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특허출원 추이(‘10~’19) :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건수

지난 10년간(‘10~’19) 의료기기 분야 최다(多) 출원인은 영상진단, 생체계측, 재활보조, 의료정보 등 4개 영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삼성전자(2,252건)이며, 연세대(888건), 서울대(808건)가 그 뒤를 차지했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8위)가, 중소기업 중에서는 ㈜디오가 가장 많은 특허 출원(38위) 건수를 기록했다.

특허청이 발간한 ‘2019 의료기기 특허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0~’19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은 연평균 7.6% 증가율로, 전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2.3%)의 3배를 넘어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보기기 출원이 급증한 것은 빅데이터로 활용가치가 높고,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9 의료기기 특허동향 분석’ 보고서: 의료기기를 영상진단기기 등 14개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을 품목별로 구분하여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 총 80개의 소분류별로 특허동향을 분석했다. 의료기기 14개 유형별 분류는 ①영상진단기기 ②생체계측기기 ③체외진단기기 ④진료장치 ⑤마취호흡기기 ⑥수술치료기기 ⑦치료용보조장치 ⑧정형용품 ⑨내장기능 대용기 ⑩의료용 경 ⑪의료용품 ⑫치과기기 ⑬재활보조기기 ⑭의료정보기기 등이다.

출원 건수 상위 10위 기관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삼성메디슨(대기업)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 경북대 (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기관) ▲오스템임플란트 (중견기업) 등이다.

특히 중견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 바디프렌드, 오스템임플란트는 각각 진료장치, 치료보조, 치과기기 분야에서, 중소기업 멕아이씨에스는 마취호흡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증가율 및 출원인 순위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추이를 보면, 14개 유형 중에서 의료용품 출원(12,491건)이 가장 많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19.8%)가 가장 높은데, 최근 4년간(‘16~’19) 증가율(28.7%)이 더욱 두드러졌다.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건수 및 점유율

또한 최근 몇 년간 생체계측기기(14.6%) 분야의 특허출원이 두드러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각종 생체계측기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되면서 자동화․소형화 제품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의 77.9%가 내국인 출원이고 22.1%가 외국인 출원이며, 중소기업(25%), 개인(24%), 외국법인(21%), 대학(16%), 대기업(5%) 순으로 많은 출원 건수를 보였다. 내국인의 출원 비율은 2010년 76.6%에서 2019년 80.9%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

기술분야별로 ▲재활보조기기와 치료보조기기는 개인 ▲의료용품과 수술치료기기는 외국인 ▲의료정보기기는 중소기업, 영상진단기기는 대기업 ▲생체계측기기와 체외진단기기는 대학 및 연구기관이 가장 많은 특허출원 건수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8년 3,899억 달러로 연평균 4.0%(’14~’1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4년 5조 원에서 ’18년 6.8조 원으로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과장은 “인구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의료기기 분야 특허역량이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보건의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