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특허분석정보로 우리나라 기술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국내 특허 출원의 양적 경쟁력은 미국에 뒤를 이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전히 국내 중심으로 특허 출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등 선도국 기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이 최근 발간한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헬스케어산업의 변화와 대응-특허분석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LTE,  5G 등 이동통신과 센서네트워크 기술 발달이 IT와 보건의료 융합서비스인 스마트 헬스기술개발을 촉진시키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스마트 헬스 분야 특허출원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전망 (출처: 럭스 리서치)

2014년부터 출원 급증…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 가장 활발

특허 발행국별 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에 출원된 특허가 1,010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국제출원(PCT) 442건, 한국 246건 순으로 파악됐다. 국제출원(PCT) 비중이 높은 것은 향후 표준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시장 파급력을 고려해 다수 국가에서 패밀리 특허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기별로는, 2013년부터 미국출원과 국제출원(PCT)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은 1년 늦은 2014년부터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국 출원건을 선출원으로 하여 국제출원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미국  등 주요 시장  확대 시기를 고려해 해외출원을 곧바로 진행하는 경향이 보였다. 일본과 유럽의 경우, 타 발행국 대비 특허 출원양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출원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분석 방법은 eDossier 특허분석 DB를 활용해 한국, 미국, 일본, 유럽, WO 총 5개국에 공개 등록된 특허 데이터를 대상으로 추출하되 최근 20년 구간인 1997년 11월 30일 이후 출원된 2,071건을 유효특허 분석대상으로 했다. 일반적으로 특허는 특허출원 후 18개월이 경과된 때에 출원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2017년 말부터 출원된 특허는 미공개 상태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연도별 및 발행국별 특허출원 동향

특허분석 대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융복합 제품 중, 우선 추진이 기대되는 ▶스마트 헬스 IoT 기술 ▶블록체인기반 스마트 헬스 응용기술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헬스 응용기술 ▶웨어러블 헬스디바이스기술로 선정했다.

세부 기술별로는, 웨어러블 헬스 디바이스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하며 스마트 헬스 IoT 기술과 인공지능기반 스마트 헬스 응용기술이 비슷한 출원양을 보였다.

웨어러블 헬스디바이스기술은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특허출원이 이루어지다가 2017년부터 소폭 감소하는 추세였고, 인공지능기반 스마트  헬스응용기술은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 헬스 IoT 기술은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특허출원이 이루어지다가 2017년부터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헬스응용은 타 분석대상 기술분야 대비 특허 비중이 매우 낮고 2016년까지 출원양이 소폭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되는 추세다.

스마트 헬스 분야 세부 기술별 특허 출원 동향

주요 플레이어… 삼성, 현대차, SK플래닛(국내) PHILPS, ALIPH(해외)

국내 스마트 헬스 기술 분야 주요 플레이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SK플래닛, 연세대학교, LG전자 순이다. 국내 대기업·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해외  선도국가의 특허 출원양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해외 기업으로는 Intel(미국)이 웨어러블  헬스디바이스분야에  3건,  Siemens(독일)가 인공지능기 반 스마트 헬스 응용분야에 2건의 특허를 한국 특허청에 출원하고 있다.

한국 주요 출원인 현황

해외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는 PHILPS, ALIPH, 삼성전자 순으로 나 타났다.

PHILPS, ALIPH, ZOLL MEDICAL, IBM은 웨어러블 헬스디바이스 관련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으며, Hill-Rom, HEALTHTRIO은 스마트 헬스 IoT 특허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하는 해외 업체들에 비해 삼성전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 연구소, 대학은 해외 특허를 거의 출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 헬스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수출할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특허 확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주요 출원인 현황

또한 기술개발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부터 특허정보를 활용해 최적의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경쟁기업 특허기술 회피 및 공백기술의 우수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이 제공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조규남    namnam1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