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욱 변리사, 화인특허법률사무소

드론 관련 특허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출원이 진행된다. 미국에서는 2009년 103건의 드론 특허가 출원된 이후 최근 4개년 평균 64%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등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 드론 관련 최대 제조사인 DJI와 Parrot를 비롯하여 아마존, 구글과 같은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미국 특허 출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드론 관련 특허 출원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다. 일본 및 한국도 드론 특허 출원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미국 특허와 중복되는 건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드론 관련 핵심 기술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본 분석에서는 그 대상을 미국 특허로 한정해 진행했다.

검색일인 2017년 5월 25일 이전에 출원된 드론 관련 미국 특허 전수 조사를 위해, 종래와 같은 장황한 검색식은 배제하고, 드론 관련 키워드로만 최대한 확장해 넓게 접근함으로써 최종 데이터 품질을 높였다.

최종적으로 2,424건의 유효 특허를 확정했으며, 추출된 유효 특허를 대상으로 전체적인 출원 동향을 살펴본다. 총 검색건수 7,919건 중 중복건을 제외하고 (등록특허의 경우, 동일발명의 공개특허는 중복 건으로
제외 처리) 6,000건을 내려받아, 유효특허 선별 작업을 진행했다.

특허 분석 개요

2000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 … 드론 미국 특허

국적별 미국 드론 특허 출원 동향

드론과 관련한 미국 특허의 전체 동향을 살펴보면, 2000년 이전에는 특별한 증감 추이 없이 10건 내외의 적은 수 출원이 이뤄지다가, 2000년을 기점으로 두 자릿수 출원이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DJI의 첫 출원이 등장한 2009년 103건의 특허가 출원된 이후 최근 4개년 평균 64%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등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ELWHA LLC를 선두로 하여 전년대비 특허 증가율이 91.67%에 육박했다.

연도 구간별 출원 동향

여기서 ELWHA LLC의 특허 활동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데, ELWHA LLC는 미국의 특허관리전문회사(Non-Practicing Entities, NPE)인 Intellectual Ventures의 자회사로, NPE의 특허 활동 증가는 관련 기술의 시장 성장성이 보장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DJI, AMAZON, GOOGLE 등 드론 주요 업체들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2014년에는 전년 대비 97.71%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주요 출원인 연도별 출원 동향(상위 20)

주요 출원인별 연도별 출원 동향을 살펴본 결과, DJI를 비롯한 대부분 주요 출원인 출원 분포가 최근 구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인 항공기 제조사인 Boeing, Honeywell, Lockheed Martin 등은 분석 초기 구간(2000년~2008년) 출원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Boeing은 곡선 형태의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고, Boeing의 자회사인 INSITU도 2004년 이후 매년 출원중이다.

Honeywell은 2008년 및 2009년에 전체 출원의 54%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특징을 보인다. 이후 출원은 5건 내외에 그치는 수준이다.

드론 미국특허 주요출원인(상위 20)

또한, Boeing, Honeywell, Lockheed Martin 등 초기 연구주체들은 대부분 우주항공, 방위, 안보 관련업체로, US NAVY도 매해 평균 2~3건의 특허를 꾸준히 출원하고 있다. 이는 드론 산업이 다각화되기 이전인 시장 형성 단계에서의 연구개발이 군사용 무인기 관련 기술로부터 출발한 것을 입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항공, 안보업체를 중심으로 무인기 본체에 관련된 하드웨어적인 연구가 주로 진행됐다. 그러나 드론 관련 연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는 드론 제조사와 관련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중심으로 무인기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 출원 활동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무인기 활용 서비스 분야에서 흥미로운 점은 업체별로 드론의 활용 분야가 명확하게 구분된다는 사실이다. 구글은 도난 경보, 구호품 지원과 같은 의료 및 긴급상황에서, Boeing은 화재감지와 같은 소방 분야, 아마존은 택배운송 및 물류창고 내 드론 운영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 밖에 DJI는 관광과 정찰(차량 모니터링) 관련 분야에서, IBM은 배송 및 홍수와 같은 재난 상황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욱 변리사, 화인특허법률사무소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변리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다양한 기술분야의 특허 관련 업무 및 자문 경력을 바탕으로 2015년에 화인특허법률사무소를 설립했다. 특히 저자가 속한 화인특허법률사무소는 무인기(드론)기술에 특화된 사무소로 차별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무인기 협회 특별회원으로 승급하는 등 명실상부한 무인기 전문 특허법률사무소로 인정받고 있다.